- 거시경제 전문가 농협대학교 최상목 총장 연사로 나서 ‘코로나19와 한국경제’ 주제로 강의
- 이어 신용완 MTT대표이사 ‘기업지원 및 특허관련’ 강의로 지원사격 나서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는 지난 10월 28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면한 국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농협대학의 후원으로 동대학 도농협동연수원에서 최상목 총장을 연사로 모시고 조찬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1월 조찬강연회 이후 1년여 만에 개최된 것으로, 정부의 방역수칙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농협대학교 최상목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 1985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대통령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및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거친 금융 및 거시경제 전문가이다.

 최총장은 미래가 과거의 연속선이 아니라는 점을 들며 예측이 어렵지만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조찬강연회의 서두를 열었다. 이어 오늘날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와 전염병 역사 연관관계를 탐색하였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현황을 설명하며 코로나19가 가진 실제적 리스크와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분명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각국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 역시 지속가능 방역이라는 문제에 대비해 새로운 K-방역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강의 중반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며 금융위기 때 보다 더 큰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와 K-방역이라는 타이틀로 나름대로 성공적인 선방을 거두고 있는 국내경제의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에 향후 한국경제 회복경로를 결정할 3가지 요인으로 ▲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 미국․중국 경제 회복 ▲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교역 여건을 꼽았고, 미국경제는 경기회복 기대감 약화, 중국경제는 V자 회복 기대, 국내경제는 불확실성 속에서 매우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최총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세와 백신 불완전성의 이유 등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디지털화, 언택트화, 탈세계화 등 국·내외적 사회변화에 있어 우리의 행동·생태백신 실천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최총장의 강의 이후에는 MTT 신용완대표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신대표는 컨설팅, 사업계획서 분석 및 사업모델 구축으로 관련 정부지원 사업 발굴 및 지원을 돕고 있는데 그간 100여개 이상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성사시킨 기업경영, 기술사업화 전문가이며 ‘중소기업이 망하는 100가지 방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신대표는 특허담보를 활용한 자금 마련은 물론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며 특허담보를 활용한 자금 마련 외에도 특허를 활용하여 가지급금이나 가수금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외에도 지식재산권 창출의 중요성과 그것을 창출해내야만 하는 이유를 경영환경 측면에서 10가지로 꼽으며 지식재산 거래 프로세스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A기업 대표는 “최총장님의 강의가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짚어보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신대표님의 강의는 그것을 실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찬강연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어 있는 고양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기업을 위해 현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과 진단, 그에 따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되었던 만큼, 고양시 관내기업체 100여명이 참석하는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